*짧은 묵상 나눔 1019*
“내 죄가 심히 큼이니이다”
(예레미야애가 1:12~22)
18.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너희 모든 백성들아 내 말을 듣고 내 고통을 볼지어다 나의 처녀들과 나의 청년들이 사로잡혀 갔도다
20.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내가 환난을 당하여 나의 애를 다 태우고 나의 마음이 상하오니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 안에서는 죽음 같은 것이 있나이다
예레미야는 사랑하는 자기 민족과 자기 백성이 바벨론의 군사들에 의해 잔인하게 짓밟히고 죽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보았습니다.
그것은 자기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뼈가 갈려 나가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온종일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영적 지도자는 힘들고 고달픈 순간이나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좌절하거나 낙심만 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진짜로 다시 일어날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C.S 루이스가 “고통은 하나님의 메가폰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영적 지도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큰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에 불어닥친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을 바라보면서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지난날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내가 환난을 당하여 나의 애를 다 태우고 나의 마음이 상하오니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우상숭배의 삶을 살았던 백성들을 원망하거나, 그들을 질타하지 않고 먼저 자기 자신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하나님의 부르심(소명)에 불순종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예레미야 1장 말씀입니다.
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6.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그는 모세가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대답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하려 했습니다.
그 후 곧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했지만, 그에게는 그때 그 일이 마음 깊이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그 일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지도자의 자기 성찰과 회개는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출발점이자 원동력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교회의 목자로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먼저 회개하고, 내가 먼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 가정의 회복과 우리 교회의 부흥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다시 하나님 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 삶을 회개합니다.
“하나님, 나의 믿음 없음을 회개합니다! 나의 불성실과 게으름과 나태함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내 힘과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행동한 것들을 회개합니다!”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고, 상황이나 사람들의 반응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들을 회개합니다!”
“눈물로 기도하는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를 다시 회복시켜 주옵소서!”
“우리 가족 모두가, 우리 교회 성도 모두가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敬畏)하며 이 세상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일 매일 하나님의 도우심과 긍휼을 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그럴 때 하나님이 베푸시는 회복의 은혜가 우리 삶에 다시 부어질 것을 믿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회개하는 우리에게 다시 회복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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