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1016*
“여호야김, 여호야긴, 그리고 시드기야”
(열왕기하 24:1~20)
오늘 말씀도 계속해서 유다 멸망의 슬픈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야김은 처음에 삼 년간 바벨론을 섬겼지만, 후에 바벨론을 배반하고 친 애굽 정책을 펼칩니다.
그러나 애굽은 주전 605년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배한 후에 더 이상 바벨론에 대항하지 못합니다.
결국 바벨론은 그 봉신 국가들인 갈대아, 아람, 모압, 암몬을 일으켜서 유다를 치게 하는데, 이 모든 일을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유다가 열강에 의해 침략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심판이며 유다의 죄악 때문이라고 성경은 명확하게 말씀합니다.
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3.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여호야김 왕이 죽고 그의 아들 여호야긴이 18세에 왕으로 세워지지만, 그는 이미 바벨론의 세력 아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회개하고 나올 만도 하지만, 그는 자기 아버지 여호야김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할 뿐이었습니다.
그의 통치는 3개월로 막을 내리고 그와 어머니,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이 모두 바벨론으로 붙잡혀가고 맙니다(v.12).
이때 예루살렘의 수많은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가서 예루살렘에는 남은 자가 거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v.14).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들이 약탈되고, 성전의 금 그릇을 비롯한 모든 기물도 다 파괴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12.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13.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바벨론 왕은 여호야긴을 대신하여 그의 숙부이자, 요시야의 아들인 맛다니야를 왕으로 세우고 그의 이름을 ‘시드기야’로 개명하였습니다(v.17).
이방 나라에 의해 왕이 이름이 바뀌는 굴욕적인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21세에 바벨론에 의해서 왕으로 앉혀진 시드기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입니다.
그 역시 자기 형제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따라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의 받게 됩니다.
여호야김, 여호야긴, 그리고 시드기야...
이들은 모두 경건한 왕이었던 히스기야와 요시야의 후손이었지만, 그 누구도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경외하지 않고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민족 멸망의 길을 걷고 말았습니다.
유다의 마지막 세 왕이 걸어간 멸망의 길을 살펴보면서, 나라와 민족, 가정과 교회의 흥망성쇠(興亡盛衰)가 인간의 노력이나 열심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敬畏)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데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도 말씀과 기도에 깨어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