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1163*

“열 므나의 비유”

(눅 19:11~27)

오늘 본문 말씀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열 므나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므나의 비유”를 마태복음에 기록되어 있는 "달란트 비유"와 같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므나의 비유와 달란트 비유는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다른 말씀입니다.

먼저, 므나의 비유는 주님께서 여리고에서 하신 말씀이고, 달란트 비유는 감람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여리고는 많은 장사꾼이 모이는 상업 도시였고, 감람산은 주님께서 이 땅에서의 사역을 마치시고 하늘로 승천하신 곳입니다.

그러니까 여리고에서 하신 므나의 비유와 감람산에서 하신 달란트 비유는 그것을 말씀하신 목적 자체에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비유의 가장 큰 차이는 종들에게 맡긴 돈의 차이입니다.

돈의 차이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므나와 달란트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므나는 은화로 1므나가 100드라크마였습니다.

거기에 비해 달란트는 금화로 1달란트가 6000드라크마였습니다.

그러니까 둘 사이에는 상당한 액수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돈의 차이는 그런 게 아닙니다.

므나의 비유에서는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주인이 열 명의 종들에게 똑같이 각각 한 므나씩을 맡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보아라.' 하고 일렀다." (v.13. 공동번역)​

그러나 마태복음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는 주인이 세 명의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그리고 한 달란트씩 각각 다르게 달란트를 맡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마 25:15)​

므나의 비유와 달란트 비유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해석과 교훈을 달리할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렇습니다.

먼저,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종들에게 각각 다르게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평소에 보아왔던 종들의 능력과 신뢰도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종, 많은 것을 맡겨도 믿을만한 종에게는 더 많은 것을 맡기고 그렇지 않은 종에게는 적게 맡긴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는 과연 몇 개의 달란트를 맡길 수 있을지, 나는 과연 얼마나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믿을만한 종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비해 므나의 비유에서 주인은 열 명의 종들에게 똑같이 한 므나씩을 맡겼습니다.

그것은 능력이나 환경, 조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균등한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어떤 사람은 잘 활용하여 열 배의 이익을 남겼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날려버릴 것을 두려워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의 기회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주님께서 내게 맡긴 한 번뿐인 인생의 기회, 한 번뿐인 사역의 기회....

과연 어떻게 장사하고 있는지 깊이 돌아보고 점검해봐야 하겠습니다.

내게 맡겨진 달란트, 내게 맡겨진 므나.

언젠가 주인이 돌아오셔서 우리에게 얼마를 남겼는지 물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늘도 우리에게 맡겨진 삶을 성실히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미라클30 –오늘도 “30분 성경읽기” 꼭 실천합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