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1013*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열왕기하 22:1~20)
‘므낫세’는 남유다의 20명의 왕 가운데 가장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왕의 자리에 오른 그의 아들 ‘아몬’ 역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우상숭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는 결국 왕궁에서 신하들의 칼에 의해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20.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23. 그의 신복들이 그에게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24. 그 국민이 아몬 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의 아들 요시야를 대신하게 하여 왕을 삼았더라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우상을 숭배하며 백성들의 삶을 나락으로 몰고 간 아몬 왕을 신복들이 반역을 일으켜서 죽이고, 또 국민들은 그 반역을 일으킨 신하들을 모두 죽이는 끔찍한 재앙이 유다 왕궁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삶에 피비린내 나는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마음에 경각심을 갖게 됩니다.
아몬 왕이 반역자들의 손에 비참하게 죽자, 여덟 살 밖에 되지 않은 요시야가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1.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삼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디다요 보스갓 아다야의 딸이더라
혼란한 시기에 왕위에 오른 여덟 살짜리 어린아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은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라고 말씀합니다.
2.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여덟 살짜리 어린 왕이 자신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랑 다르게 우상을 버리고 다윗의 길로 행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성경은 그것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지만, 아마도 그의 어머니의 역할이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디모데를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운 그의 어머니 ‘유니게’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아버지가 된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처럼, 요시야의 어머니도 그런 믿음의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여덟 살의 어린 요시야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그렇게 정직히 행했다는 것을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서기관 ‘사반’과 제사장 ‘힐기야’도 요시야 왕이 믿음으로 나라를 다스리도록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본문 말씀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요시야 왕은 왕위에 오른 지 열여덟째 되던 해에 제사장 ‘힐기야’에게 무너진 성전을 보수하도록 명을 내립니다.
그리고 힐기야는 성전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버려진 율법책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힐기야는 그것을 서기관 사반에게 주고, 사반은 그 율법책을 가지고 가서 왕 앞에서 낭독을 하지요.
그때 요시야 왕은 조상들이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들을 생각하며 자신의 옷을 찢으며 회개합니다.
그만큼 요시야 왕은 하나님 앞에서 오직 믿음으로 살았단 사람이었습니다.
히스기야 왕과 더불어 남유다에서 무너진 신앙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큰 공을 세운 훌륭한 왕이 바로 요시야 왕이었습니다.
비록 왕궁에 피바람이 몰아치는 혼탁한 시대와 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그는 역대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바르고 정직하게 나라를 잘 이끈 왕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볼 때, 우리의 믿음과 신앙은 반드시 환경이나 상황이 좋아야만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환경이나 상황은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믿음과 신앙이 오히려 더 굳건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상황이나 환경을 탓하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더라”라는 평가를 듣는 하루가 되도록 열심히 살아봅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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