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나눔 1156*
“부자와 거지 나사로”
(눅 16:14~31)
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이 부자는 오늘날로 말하면 명품에 해당하는 값비싼 옷을 입고 날마다 유흥을 즐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집에는 늘 많은 사람이 드나들었고, 그들이 웃는 소리로 항상 떠들썩했습니다.
그런데 그 부자의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고 불리는, 헌데 투성이의 병든 몸의 거지가 누워 있었습니다.
그는 늘 배고픔에 지쳐있어서 부자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음식 부스러기로 허기진 배를 채우려 했지만, 그마저도 개들이 달려들어 헌데를 핥고 가는 바람에 맘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죽었는데, 그는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부자도 죽어서 장사(葬事)되었는데, 그는 거지 ‘나사로’와는 달리 음부(지옥)에 떨어져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운명이 뒤바뀐 것이지요.
살아 있을 때는 부자의 삶이 천국이고, 거지 나사로의 삶이 지옥 같았지만 죽은 다음에 그들의 운명은 정반대로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음부에 떨어진 부자가 고통 속에서 눈을 들어 보니 저 멀리 아브라함이 보이고 그의 품에
안긴 한 사람이 보이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니 그는 다름아닌 날마다 자신의 집 앞에서 구걸하던 바로 그 거지였던 것입니다.
이에 부자는 멀리 보이는 아브라함을 향해 이렇게 소리칩니다.
23. 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이 땅에서는 마치 짐승처럼 쳐다보지도 않던 거지 나사로였지만, 이제는 그의 손가락을 통해 물 한 방울을 구걸하고 있는 신세가 되었으니 그의 신세가 얼마나 비참합니까?
아브라함은 그에게 여기와 거기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있어서 서로 건너갈 수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부자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러면 나사로를 자신의 집에 보내서 집에 있는 자기 형제들만이라도 자기가 있는 그곳에 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가 있는 곳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곳인지를 그의 말을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원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의 품에 있는 나사로가 다시 부자의 형제들이 있는 이 땅으로 내려올 수도 없으려니와, 설령 내려와서 부자의 이야기를 전하더라도 그들은 나사로의 말을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가 아니라, 주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신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바리새인들은 모세와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 자들이 비록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한다 하더라도 과연 그 말을 믿겠습니까?
주님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들어 마음이 이미 완악하게 굳어버린 바리새인들을 깨우쳐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은 언젠가 모두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많은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던 많은 사람이 부자가 떨어진 그 음부로 떨어져서 고통을 당하게 되는가 하면, 이 땅에서는 비록 헐벗고 굶주린 삶을 살았더라도 그날에는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서 평안을 누리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날, 그곳을 생각하면서 이 땅에서의 고된 삶에 너무 피곤해 하지 말고, 주님 품에 안겨서 평안을 누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며 힘을 낼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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