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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자격
운영자 2024-11-06 추천 0 댓글 0 조회 16

*짧은 묵상 나눔 1035*

집사의 자격

(디모데전서 3:8~16)

 

오늘 본문 말씀은 집사의 자격에 관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교회 지도자인 집사가 갖춰야 할 덕목과 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경건한 일꾼이 되는 길을 안내합니다.

 

또한, 신앙 공동체가 붙들어야 할 경건의 비밀을 밝히면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건하고 신실한 일꾼들이 필요하며, 이 일꾼들이 하나님 앞에서 성숙한 믿음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8.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여기서 사용된 집사는 헬라어로 διάκονος’(diakonos), 본래 섬기는 자또는 봉사자를 의미합니다.

집사는 교회 안에서 예배와 봉사, 그리고 성도들을 섬기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집사는 무엇보다도 정중함을 갖춰야 하는데, 여기서 정중하다라는 것은 단지 외적인 예의 바름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신중하고 진지하며 신실한 태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집사는 경솔하게 행동해서는 안 되며 늘 겸손하고 신실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바울은 집사가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라고 말합니다.

일구이언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일관된 마음과 성품을 갖는 것을 뜻합니다.

이중적인 마음이나 모순된 태도로 교회를 섬기는 것은 공동체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집사는 신실하고 일관된 마음과 믿음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집사는 술에 중독되거나, 술을 즐기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구절은 단순히 음주를 금하는 것을 넘어, 절제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부주의와 실수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하라는 말씀은 집사로 세워지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신앙과 성품을 검증하라는 뜻입니다.

시험하다라는 의미의 헬라어 δοκιμάζω’(도키마조)는 단순히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 그 사람이 정말 성숙한 믿음을 가졌는지를 점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회의 지도자가 되는 일과 교회의 지도자를 세우는 일이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이어 11절에서 바울은 여자들도 정숙하며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고 권면합니다.

 

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여기의 여자들집사의 아내들이나 혹은 여 집사둘 다 해석이 가능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집사의 아내들로 번역하는 게 옳은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번 주일 설교가 마침 이와 연관된 말씀이라서 그 시간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은 집사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들 역시 인격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정숙하다라는 의미의 헬라어 σεμνός’(셈노스)는 단순한 겸손함을 넘어, 존경받을 만한 경건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모함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헐뜯거나 비난하는 일이 없이 온화하고 정직한 성품을 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아름다운 지위는 그들의 섬김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며, 교회 공동체로부터 인정받는 명예로운 자리에 오른다는 뜻입니다.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는다라는 것은, 신앙 안에서 더 큰 확신과 담대함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집사로 헌신하고 섬기는 사람들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세워주실 것이라는 축복의 약속입니다.

 

한 교회의 집사가 되어 교회를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집사는 자신의 직분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늘 명심하고 신실하게 자신의 직분을 감당해야 하고, 성도들은 교회의 집사들을 존중하며 그의 헌신과 섬김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의 집사님을 위해서 잠시나마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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